제주지역 1분기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 실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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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실적이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1/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제주지역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0.3% 떨어졌고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14.8% 하락했다.

특히 제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관련 통계 작성이 이뤄진 2000년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제주지역은 정보통신(-28%), 숙박·음식점(-23.8%), 예술·스포츠·여가(-22.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9%), 도·소매(-7.1%) 등 관광객 이용 비중이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컸다.

특히 제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된 대구(-4.4%)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부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부진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0%대 역성장이 이뤄진 지역은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했다.

소매판매에 있어서도 제주도는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하며 소매판매 하락률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소매판매는 2017년 2분기 사드(THAAD)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3.9%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역성장은 역대 두 번째 이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제주지역 소매판매 하락은 면세점(-47%), 전문소매점(-11.6%), 대형마트(-3.1%) 매출 부진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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