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원지 개발사업 상당수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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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소 가운데 개발 완료 2곳뿐...道, 정상화 추진 계획

주민의 공공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유원지 개발사업이 제주지역 24개소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상당수 유원지가 개발이 미진한 상태다.

개발이 미진한 이유는 사업시행자와 주민 간 갈등, 환경 파괴 논란 등 여러 이유 때문이며, 유원지 목적 달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유원지 지정현황은 제주시 8개소와 서귀포시 16개소 등 총 24개소다.

이 가운에 개발이 완료된 곳은 재릉유원지와 테디벨리유원지 등 2개소에 불과하다. 또 일부 사업만 운영되는 곳이 18개소며, 승인절차 진행 중 2개소, 조성계획 미수립이 2개소다.

제주도가 올해 사업추진이 미진한 유원지개발사업에 대해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실제 정상화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표적인 유원지 중 하나인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지난 1977년 유원지 시설로 결정됐고, 2006년 개발사업이 착공했다.

사업자인 ㈜휘닉스중앙제주가 지난 2014년 콘도 등 숙박시설과 웰컴상가, 엔터테인먼트센터 등을 준공했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사업자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해양레포츠센터와 해양주제공원 등 운동·오락시설과 휴양·문화시설은 요원한 상태다. 특히 섭지코지 경관사유화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녹지병원이 포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등도 추지은 지지부진하다. 지난 2008년 유원지로 결정됐고, 중국 녹지그룹이 2014년 1단계사업(콘도), 2016년 힐링타운콘도 등을 준공했지만 후속 사업에 대한 진척이 거의 없는 상태다.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도 유원지 개발사업 중 하나다. 지난 1995년 유원지로 결정됐고, 중국 신해원 유한회사가 사업시행자지만 사업 추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올해 중 성산포해양관광단지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뉴오션타운(송악산) 사업에 대한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미진한 유원지개발 사업장에 대해 정상화를 촉구하겠다”며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공사착수 독려하고 행정지원도 협조하겠다. 아울러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해소를 위한 간담회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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