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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열, 한의사·한의학 박사
의이인
다이어트 약재로 활용…‘항비만’ 효능 다수 보고
진피와 곁들이면 더욱 좋아…임산부·마른 사람 피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됐다. 국내 유래 확진자가 없는 날도 있어 국내에서만큼은 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도 생긴다.

하지만 지구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각국의 봉쇄 정책으로 증가세가 다소 추춤한 듯하나 아직 첩첩산중이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는 전세계 인구 3분의 251억 명이 걸려야 종식될 것이며, 대략 2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 등 전파 능력이 워낙 강한 탓에 대다수가 감염돼 집단 면역이 생길 때까지 지속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완화세는 잠시 진정된 것일 뿐 2차 유행도 예상된다. 과거 스페인독감은 2년에 걸쳐 3차례 유행했었다. 당시도 봉쇄 정책으로 일시 완화됐으나 더욱 혹독해진 바이러스가 2차 유행을 일으키며 더 높은 치명율을 나타내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 이목을 끌며 우수한 방역시스템으로 코로나19를 잘 막아내고 있다.

그렇지만 간간히 경로 불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무감염자가 많은 만큼 바이러스로서는 오히려 전파하기 좋은 조건이다.

방역과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책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다.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야 말로 코로나19를 물리치는 근본적 힘이다. 그간 자제했던 외부활동으로 속칭 확찐자가 돼버린 우리 몸을 관리해야 한다. 생활방역이 주는 기회인 셈이다. 사실 비만 자체가 면역력 저하 상태로 쉽게 바이러스 질환에 이환되고 증상도 불량할 수 있다.

한약재 의이인
한약재 의이인

율무의 씨앗인 의이인(薏苡仁)은 율무차로도 애용하는 식품이면서 한의학에서 비만에 쓰이는 주요한 약재이다.

비만은 만성 염증 상태로 몸의 전반적 대사가 떨어져 몸이 붓고 무겁고 피곤한 증상이 동반된다. 한의학에서는 습()의 범주에 해당되며 의이인은 이러한 습증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고전적 처방으로는 의이인은 건비조습(健脾燥濕)의 효능이 있어 비허습승(脾虛濕勝)으로 인한 수종, 소변불리, 설사, 대하 등에 자주 쓰인다. 또한 사상의학에서는 태음인의 주된 약재이다.

이러한 효능이 현대에 와서는 비만과 연계돼 다이어트 약재로 쓰이고 있다.

실제 의이인의 항비만 효과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귤껍질인 진피와 곁들이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율무
율무

이외에도 습()은 관절에 잘 침투하므로 관절 움직임이 원활치 않은 증상에도 좋고, 청열배농(淸熱排膿)의 효능이 있어 폐와 장의 습열성 염증 질환에도 쓸 수 있다. 그러나 임신부 또는 변비가 있거나 마른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제주는 지난 연휴동안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모처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긴장도 해야 했다.

만약 잠복기 2주 동안 아무 감염자가 없다면 관광객이 내도해도 안전하다는 신호일 것이다. 생활방역이 주는 기회, 다시 올레길을 나서며 다이어트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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