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제주시청소년야영장(봉개동), 관음사야영장(오라동), 절물휴양림(봉개동), 미리내공원(노형동) 등 5곳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기피제가 자동으로 분사돼 진드기를 퇴치하게 된다.
제주보건소는 작은소 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예방하기 위해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38도 이상의 고열에 이어 구토, 설사, 근육통, 식욕 부진과 혈소판, 백혈구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10월에는 풀밭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고사리와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후 2주 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제주지역에서 2017년 SFTS 환자 21명이 발생해 이 중 3명이 숨졌다. 2018년에는 15명의 환자 중 3명이 숨졌다. 지난해는 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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