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코로나19, 전시체제,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든 경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현실, 예측 불가능한 미래.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명한 결정’을 가지고 돌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 식당 메뉴에 ‘아무거나’가 생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정보 과부하 시대에 중대한 일은 물론 사소한 부분에서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 장애’ 이른바 ‘햄릿 증후군’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성인 남녀 10명 중 7명 71%가 결정 장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어느 성공한 사업가가 들려준 삶의 비밀 이야기에서부터 출발해 보려고 한다.
한 기자가 성공한 기업의 회장을 만나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회장님 성공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대답은 “현명한 결정.” “그럼 회장님께선 어떻게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나요?” “그것은 바로 경험이오.” “그렇다면 무엇을 통해 경험을 쌓으셨나요?” 마지막 대답은 “나쁜 결정”이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크고 작은 선택들이 쌓여서 우리의 인생을 만든다. 작게는 점심 메뉴 고르기부터 크게는 이직이나 휴직, 결혼 등 인생을 좌우하는 선택까지 우리 앞에는 무수한 선택의 갈림길이 놓여 있다. 그러나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늘 우물쭈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온 국민이 불안 속에 결정을 못 해서 고민하는 사람들과 상담을 해보면 마음을 터놓을 ‘결정적인 한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상의 사소한 선택부터 인생의 커다란 선택까지 늘 제대로 해내지 못할까 봐 초조하고 불안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노심초사하며 겨우 선택한 후에도 ‘이게 과연 옳은 선택일까? 다른 방법을 선택했어야 했나’라며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제대로 선택하는 방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을 결정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스스로 판단해 선택할 수 있느냐’이다.
인생의 무대가 달라지는 중요한 타이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지혜를 소개해보면 ▲제대로 선택하려면 사물의 본질과 장점을 파악하고 우리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행복은 ‘제대로 선택하기’로부터 시작되니 여러분이 모두 자신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드는 선택을 했으면 한다. ▲좋은 결과는 좋은 선택지에서 나오는 법이다. 일단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목적을 곰곰이 생각하고 그 목적을 이루어주는 자신만의 최선에 해당하는 선택지를 신중히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운명이란 우연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성취해내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느끼기에 그치지 말고 이어서 좋아하는 것을 리스트 만들어서 직감으로 선택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중대한 선택은 철저히 납득한 후에 하되 마음과 머리를 동시에 활용해 후회 없이 선택하는 힘을 길러 선택을 후회하기보다 전환점으로 생각한다.
인생은 인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행복해지는 법이다. 인격 수명을 늘리는 방법에는 현명한 결정, 독서, 자기성찰이 있으며 그리하여 인격이 아주 높아진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게 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보다 더 성숙한 ‘인격 시민’이 되어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극복 사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이원후, 제주감귤농협 동문로지점장·심리상담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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