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서식지 조사 해상풍력 발전 영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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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요청 가치 조사 용역 시행 예정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개발 제한 가능성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연안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와 돌고래 서식지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제주도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청에서 열린 학술용역심의에 남방큰돌고래 및 서식지 문화재적 가치 조사 용역()’이 상정됐다. 심의위는 조사 용역에 대해 적정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은 문화재청이 제주도에 요청한 것으로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남방큰돌고래가 최근 어구에 걸려 사망하는 등 인위적 사고로 개체수가 줄고 있어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조사하고, 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는지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결과 남방큰돌고래와 서식지를 보호해야 할 가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개발 사업이 제한돼 해상풍력 발전 시설이 들어서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의 하나로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한림과 대정지역에 200급 한동·평대에 105급 해상풍력 발전시설 건립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07년부터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었고, 문화재청에서 요청이 있어 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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