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 등교 후 순차적으로 훈련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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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난 11일 학교 체육활동 가이드라인 배포
단계 등교 일정 맞춰 학년별 운동부 훈련 개시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가 미뤄지면서 학교 운동부 학생들이 실습과 훈련 공백으로 애를 먹고 있다. ··고교 등교 개학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면 체육특기생들의 훈련도 비로소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1일 학교 체육활동 가이드라인을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 단계적으로 등교 개학하는 일정에 맞춰 학년별로 운동부 훈련을 개시하라는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등교 이후 학생과 코치가 면대 면으로 만나 훈련할 수 있다.

체력운동은 개인훈련으로 실시하되, 비접촉 방식으로 기술·팀워크 훈련도 가능해진다. 종목별 특성을 반영하되 학생 간 충분한 공간을 유지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지침을 지키도록 안내했다.

다만 지역사회 체육시설을 활용한 합동훈련은 금지되며, 탈의실·샤워실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전국대회가 줄줄이 중단되면서 체육특기생들의 마음고생이 크다. 수상실적을 쌓지 못할 경우 현 대학입시 체제에서는 프로·실업·대학 진학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프로와 대학, 실업팀 진학을 앞둔 제주의 고3 체육특기생은 모두 101명이다. ··고는 67개 학교에 1195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다.

이들은 교육당국의 방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공식훈련이 금지돼 있으며 학교마저 전면 폐쇄돼 운동장과 훈련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특수상황인 만큼 현재 코치들과 학생들의 만남은 과제 수행, 진로 상담 등으로 제한돼 있다등교가 이뤄지면 학생들에 한해서 학교 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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