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발 코로나 확산에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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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업소 방문.버스 이용 자제...확진자 거주했던 아파트 매일 소독 중
12일 도내 14번째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12일 도내 14번째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도민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데다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조용한 전파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방문 제주도민은105명에 이르면서 도민사회는 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도민들은 이달 초 황금연휴 이후 감염증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술집은 물론 전통시장과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 여기에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뭍 나들이를 위한 항공기 탑승도 꺼려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도내 14번째 확진자가 된 A씨가 거주했던 제주시의 한 아파트는 복도 게시판에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붙였다.

승강기와 A씨의 거주지에 대한 소독을 했다는 안내에도 일부 입주민들은 복도와 계단 난간도 소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 회장은 “보건소 직원이 방문, CCTV로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주민 상대로 대면 조사를 벌였다”며 “승강기와 어린이놀이터, 경로당에 대한 소독을 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리사무소는 12개 전 승강기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고, 아파트 복도를 소독했다.

이태원 발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공개되고 아파트와 마트 등에서는 매일 방역을 하고 있지만, 클럽을 방문한 사실을 숨길 경우 코로나19 재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흥업소에 대한 방역 준수 이행 실태를 점검하면서 출입자 관리 대장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반드시 적도록 하고 있지만 이름을 허위로 적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달 유흥업소 530곳에 대해 14회에 걸쳐 점검을 벌인 결과, 56곳(10%)은 출입자 관리 대장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으면서 시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달 7일까지 유흥주점 777곳과 단란주점 611곳, 콜라텍 7곳 등 1397곳의 업소에서 매일 소독 여부와 출입자·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점검하고 있다. 도내 나이트클럽 2곳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12일 제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12일 제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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