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물 해설사들이 도내 용천수 곳곳을 누비며 현장을 기록한 책자가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용천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제주물 스토리북-제주도 동부지역편’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천수는 제주에서 물이 귀했던 시절 도민의 생명수로 널리 이용되면서 제주섬의 독특한 물 문화를 만들어낸 귀중한 유산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해 용천수 수량이 감소하거나 고갈되고 있으며, 매립 등으로 훼손되면서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개발공사는 점차 사라져가는 용천수를 기록으로 남기고, 용천수 보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주물 스토리북’ 발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개발공사 지역거점센터에서 주관한 교육을 통해 배출된 ‘제주물 해설사’가 용천수 현장을 찾아 스토리를 발굴·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개발공사는 제주 서부 읍면지역을 비롯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으로 조사를 확대해 제주도 전체의 ‘제주물 스토리북’을 완성할 계획이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물 스토리북’을 도내·외 공공기관,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해 제주 용천수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가 하면, 용천수 보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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