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코로나 확산 지역경제 ‘빨간불’…재난지원금 단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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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정부형 긴급지원금 840억원 가량 지급…경제 활성화 도움 전망

서울 이태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던 제주지역경제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가 지급하고 있는 제주형 긴급생활지원금을 비롯해 지난 11일부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어려운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소상공인 매출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이달 초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소상공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중기부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발생 직후 인 지난 2월 초부터 매주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금주(5월 11일) 제15차 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매출액 감소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 전 대비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이 가장 컸고, 제주가 뒤를 이었다. 제주는 4월 중순(12차 조사)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가 76.7%까지 떨어졌었고, 4월 말(13차) 57.5%, 5월 초(14차) 56.0%로 매출액 감소가 점차 회복세를 보였지만 금주 조사에서 매출액 감소 비율이 다시 60.0%로 매출액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음식점 등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11일부터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13일부터 시작되면서 지역경제 회복에 단비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집계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4만7089가구에서 총 318억4200만원이 신청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도내 취약계층 3만3000여 가구에 153억원 가량이 지원됐다.

이와 함께 제주형 긴급생활지금도 지난 3주간 11만3922세대에 총 370억원이 지급됐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제주도민들에게 정부와 제주도의 지원금이 840억원 넘게 지급되면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도민들에게 지급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규모는 지방비 부담금(266억원)을 합해 총 1840억원 규모이며, 29만5000여 가구에 지급된다. 사용 기한은 오는 8월말까지다.

아울러 제주도는 원활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전담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현장 접수를 받는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차질 없이 신속해 지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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