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전 제주 약사들에게 발송...대한약사회, 고발 조치
도내 약사들에게 제주4·3을 비방하는 괴우편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약사회를 사칭한 성명 불상자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손 글씨로 쓴 문서에는 ‘제주4·3사건은 공산주의자에 의해 자행됐다’, ‘4·3추념일 제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편물은 지난 4월 15일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발송됐다. 제주도약사회 소속 약사 3명이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물의 발송지는 서울 강남구로 나왔다.
대한약사회는 “대한약사회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알리면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으로 보여 이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제주지역 외에도 우편물이 발송됐을 것으로 보고, 자체 조사를 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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