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말에 격분, 연인에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4일 A씨(53)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시58분께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B씨(55)의 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B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복부에 상처를 입은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사건 발생 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20분께 성산읍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B씨와 교제하던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하는데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조사 결과와 피해자 상황 진술,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를 현재 검토 중이다”며 “조만간 혐의를 확정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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