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년 스타트업 대표를 향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융자·보증·시장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역삼동 소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 같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되어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벤처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특별 저리 대출과 특례 보증 신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이다.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려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또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한다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비대면·온라인화가 본격화될 것이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 5G, 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의 3대 영역의 추진 방안을 곧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는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혁신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미국 포브스지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돼 세계에서 인정받은 스타트업 리더 20명을 만나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