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기금 특별 융자 ‘그림의 떡’...이미 보증 포화로 신청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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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관광사업체에 지난 2월부터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지원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업체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이미 담보나 보증이 포화된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특별융자지원은 활용을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사업체 특별융자지원을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관광진흥기금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390건에 1734억원이 접수됐다.

업종별 접수상황을 보면 대부분 관광사업체들이 어려움이 처했지만 신청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1108개 여행사 가운데 346개소(31%), 419개 관광숙박업 중 178개(43%), 120개 렌터카업체 중 81개(68%), 181개 관광식당업 중 73개(40%), 52개 전세버스업체 중 44개(73%)가 신청했다.

이외 에도 일반숙박업 654개 가운데 104개(16%), 농어촌민박업 4326개 중 120개(3%)가 신청해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신청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이 저조한 것은 도내 관광사업체(2063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행사(1108개)가 1인 운영 영세사업자가 많아 임대료나 종업원급여를 목적으로 하는 경영안정자금 신청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요인이 있다.

이와 함께 특히 이미 관광사업체에서 담보나 보증이 포화되거나 타 기금 지원 중복과 농어촌민박의 경우는 안전인증 요건 미비로 신청을 할 수 없어 신청이 저조했다.

제주도는 오는 18일까지 제주월컴센터 내 관광진흥기금 특별지원센터에서 기금 지원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융자자 부담 금리는 0.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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