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돌봄쿠폰으로 전하는 익명 후원자의 따뜻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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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익명의 기부자가 정부에서 지원받은 아동돌봄쿠폰을 홀로 사는 도내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아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최근 정부에서 아동돌봄쿠폰 4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면서 이 쿠폰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 후원이 가능하느냐는 한 여성의 문의가 왔다.

복지관 측은 이 여성과 이야기를 나눈 뒤 아동돌봄쿠폰을 독거노인 가정에 밑반찬을 사들여 지원하는 장수도시락사업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여성은 밑반찬을 더 구매하라며 아동돌봄쿠폰 40만원에 이어 6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기부자의 선행으로 복지관은 총 100만원 상당의 밑반찬을 구매, 제주시지역 독거노인 20가구에 세 차례씩 영양이 가득한 밑반찬을 전달했다.

복지관은 기부자에게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주겠다고 했지만, 기부자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후원하고 싶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관 관계자는 익명의 기부자 덕분에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이나 복지관, 경로당 등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 보다 더 든든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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