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산업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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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춘성, 제주특별자치도 물정책과

제주는 천연자원의 보고다. 무엇보다도 제주에는 청정한 수자원이 있다. ‘삼다수’로 통칭되는 천혜의 지하수가 바로 그것이다. 제주에는 또 다른 수자원이 있다. 바로 ‘용암해수’라 불리는 수자원이다. 말 그대로 해수이기에 본질은 바닷물이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제주의 독특한 화산암반층에 스며든 것으로, 이 자원의 특성은 현무암층을 스며들면서 불순물과 위해(危害)물질이 걸러져 청정하며, 다량의 미네랄을 머금고 있어, 기능성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적으로는 ‘먹는물관리법’에 ‘염지하수’라는 이름으로 정의돼 있다.

제주도는 염지하수의 무분별한 개발과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자원에 준하는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는 민간기업에게는 염지하수 제조판매를 전면금지하고 있었으나, 2008년 예외적으로 ‘지정·고시한 지역’에 한해 용암해수 제조·판매를 허용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2011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에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용암수 혼합음료 제품의 판매방식과 물량제한을 전제로 한 국내시판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특히 판매이익의 20%를 제주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주의 공공자원을 이용한 성과로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자 막대한 해외 물시장을 개척하는 제2의 에비앙 기적으로 제주경제를 지키는 든든한 기반산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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