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운 나게 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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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가족 구성원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살아가며 그 의견들이 충돌할 때 비로소 다툼과 갈등이 발생한다.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분란이 일어나거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다. 즉 언어의 습관이다. 같은 말이면 기분 좋게, 듣기 좋게 하면 좋으련만 질투와 시기로 상대방을 폄하해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정한 말 한마디일 것이다. 다정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말로 다친 상처가 칼에 벤 상처보다 더 깊고 오래 가는 것이다.

부모님이나 동료들의 격려의 말이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준 경우도 많이 있다. 2004년 대학원 석사 과정 시절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이용만 전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의 경제적 도움과 격려의 말 한마디가 필자의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사람의 혀란 한번 움직일 때마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고 할 만큼 걷잡을 수 없이 멀리 나간다. 마치 조그만 열쇠 하나로 그 엄청난 무게의 배나 전동차,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처럼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다정하고 진실한 말 한마디는 우리에게 어려울 때일수록 희망을 주고 용기와 힘을 갖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너도 살고 나도 살며, 모든 생령을 살리는 말을 해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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