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만·관광지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유지
도민 일상생활은 생활방역 체제 전환 예정
도민 일상생활은 생활방역 체제 전환 예정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제주형 방역 체계’를 가동할 전망이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입도한 관광객의 코로나19 잠복 기간은 19일 종료된다.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한 정부 방침과는 달리 제주도는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 시행하고 있다.
황금연휴 제주를 찾은 이들의 잠복기가 19일 끝나지만 제주도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알려진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도민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관광지라는 제주지역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집중형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공항과 항만에서 특별입도절차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관광지와 클럽 등에서의 방역은 강화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는 유지할 계획”이라며 “다만 도민의 생활터전은 생활방역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할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등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방문 이력으로 검사를 받은 인원은 18일 오전 10시 기준 2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동안 도내 6개 보건소와 7개 선별진료의료기관을 통해 추가로 20명의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들에게 2주간의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1대1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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