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일 교문 열린다…학교 방역 시험대
[종합] 20일 교문 열린다…학교 방역 시험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관리 강화…거리두기 지침 준수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관용 차량으로 즉시 이송 추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공동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공동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학교 문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을 시작으로 다시 열린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9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등교 수업 실시 계획을 발표하며 제주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20일부터 매일 등교해야 한다면서 등교 수업 도중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제시한 학년별 격주제 및 격일제 등교,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수업 등을 실제 학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고3은 매일 등교하되 27일 이후 ‘2차 등교시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세부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20일 고3에 이어 고1~2학년·유치원생은 27, 3~4학년은 63, 1과 초5~6학년은 68일에 등교한다.

도교육청은 과밀학급이 있는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여건을 반영해 교실 내 책상과 사물함 등을 재배치하고, 특별교실 등을 활용하면서 학생 간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

제주시 동지역 고교 8곳의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33.6명이다. 이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수를 30명 이하로 만들기 위한 결단을 조만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학급 수를 늘리겠다는 것인데, 관련 인력과 공간이 확보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도내 소규모 초·중학교 22곳 중에서는 추자초·중학교가 20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25일부터 등교에 나선다. 특수학교는 27일 일괄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3이 등교하더라고 학교생활은 이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등교하기 전 매일 아침마다 건강상태 자가진단체크사항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설사,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증상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등교를 할 수 없다.

만에 하나 학교에서 확진 환자가 나올 경우 확진자는 119 및 보건소 구급차를 활용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다. 아울러 보다 빠른 검체 채취를 위해 각 보건소는 다목적양압부스를 구비해 역학 조사와 더불어 접촉자들에 대한 신속한 코로나19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