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찾은 부석종 해군총장 "임기 내 현안문제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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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인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20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 “주민분들의 입장에서 임기 내 현안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 총장은 이날 강정커뮤니티센터에서 마을회와 마을자생단체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정마을을 가장 먼저 찾아와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금에야 찾아오게 됐다”고 사과하며 “해군과 강정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현안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갈등과 고통을 겪어왔기 때문에 총장님의 방문을 환영할 수 없다”며 “순수하게 마을을 위하는 마음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했던 주민들에게도 진정한 사과를 해야 총장님을 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정마을회는 △강정주민들에 대한 해군 측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 △강정마을 건의·요청사항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계통 마련 △해군관사 건립에 따른 행정대집행 비용 조속한 철회 △민·관·군 상생협의회 당시 건의사항 중 미진한 사업의 조속한 해결 등을 요구했다.

부 총장은 이 같은 강정마을 측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 총장은 “강정마을공동체와 명예회복을 위한 해군의 사과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모이고 나면 그때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시행하겠다”며 “또 현재 운영 중인 민관군 상생협의회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해군본부 참모부장 등 관계관을 보내 함께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부 총장은 “상생협의회서 건의된 남방파제 개방 관련 공사 건설 등 현안문제들은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되도록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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