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해녀들의 조업 안전과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6억5300만원을 들여 현직 해녀 2040명에게 주황색 잠수복과 유색 잠수장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주황색 해녀복은 고령 해녀들의 물질 작업 중 식별을 용이하도록 해 안전 조업을 도모할 수 있다.
기존 검은색 잠수복은 날씨가 흐려 바다색이 어두울 때면 식별이 어렵지만 주황색 잠수복은 색깔이 밝아 식별이 쉽고 검은색보다 더 질기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제주시는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7년부터 매년 1벌씩 해녀복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잠수복 외에도 유색 테왁 보호망과 잠수사고 예방을 위해 오리발과 도수수경을 지원한다. 해녀들은 해녀복과 잠수장비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제주시는 최근 5년(2015~2019)간 주황색 잠수복 7934벌을 해녀들에게 지원했다.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해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색 잠수복과 잠수장비 지원과 함께 현장을 떠나는 고령 해녀들에게 은퇴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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