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마늘 농협 수매 단가가 ㎏당 2300원으로 재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는 21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0년산 마늘 수매 단가를 ㎏당 2300원(상품 기준)으로 결정했다.
마늘제주협의회는 지난 15일 수매 단가를 ㎏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가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정부 수매가(㎏당 2300원)와 동일한 가격으로 조정했다.
이창철 마늘제주협의회장은 “유례없는 마늘가격 폭락에 농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마늘 산지 조합장들이 마늘 생산비 수준이라도 지켜내자는 각오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 낮은 1943㏊,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산 보다 17% 떨어진 3만t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소비 부진으로 포전거래 가격은 3.3㎡당 8000원 수준이다. 3.3㎡당 상품 수확량(5㎏)을 감안하면 ㎏당 평균 포전거래 가격은 1600원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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