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제주 등 전국에 산재해 있는 비지정 역사문화자원 현황 파악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지역별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광주, 전북, 전남과 함께 오는 2023년도에 일제 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조사는 지금까지 문화재청을 비롯해 공공 및 민간에서 조사한 방대한 비지정 문화재 관련 자료들을 총망라해 일관된 양식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역사문화자원’이라는 광의적인 개념을 도입했고 조사 내용 면에서는 역사문화자원의 물리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사회적 정보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비지정 역사문화자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규제 중심의 지정문화재 보호제도의 틀을 벗어나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장기적으로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보호를 끌어낼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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