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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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포스코케미칼 잡고 첫 승

28일 인천EDGC와 2라운드 첫 경기 진행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서귀포칠십리 이지현 감독(왼쪽)과 에이스 오정아 선수.(사진제공=한국기원)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서귀포칠십리 이지현 감독(왼쪽)과 에이스 오정아 선수.(사진제공=한국기원)

서귀포시와 제주新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팀이 포스코케미칼을 꺾고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서귀포칠십리가 지난해 준우승 팀인 포스코케미칼에 2-1로 승리했다.

이지현 서귀포칠십리 감독과 이영신 포스코케미칼 감독은 나란히 “우리는 개막전에서 패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필승을 다짐했는데 결과는 ‘돌아온 박 대 박’ 대결에서 승리한 서귀포칠십리가 웃었다.

장고대국으로 진행된 제1국은 서귀포칠십리의 이도현(백)이 종반 운영의 미숙함을 노출시키면서 아쉽게 패했다.

제2국은 속기대국으로 진행됐다.

서귀포칠십리 박지연은 오랜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탓인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박지연은 포스코케미칼 주장 박지은을 만나 중반 이후 주도권을 내줬지만 종반 좌변에서 터진 박지은의 치명적 실수를 응징하며 좌변 백 진영을 크게 허물고 우하 쪽 백 넉점을 잡으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서귀포 칠십리 선승. 에이스 오정아가 제3국에 출전했기 때문에 승부의 저울추가 여기서 서귀포칠십리 쪽으로 기운 것이나 다름없었다.

예상대로 속기대국으로 진행된 제3국은 서귀포 칠십리의 에이스 오정아의 승리.

지난해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한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권주리에게도 중반 이후 백 대마를 공격하면서 역전을 노려볼 기회가 있었지만 대마가 쫓기면서도 시종 침착하고 두텁게 대국을 운영한 오정아를 흔드는 데 실패했다.

한편, 서귀포칠십리는 오는 28일 인천 EDGC와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겨루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월 포스트시즌을 통해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여섯 번째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올 시즌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30분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상금은 우승팀에게 5500만원,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된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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