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3월 제주지역 대출 늘고 저축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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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제주지역 대출 규모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저축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수신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31조5208억원이다.

여신 규모는 2148억원으로 2월 85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8.5%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3월에만 44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2월(-284억원)에서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서며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예금은행 여신 증가폭은 2월 836억원에서 3월 1996억원으로 2배 넘게 뛰었다.

특히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자금 수요가 늘면서 2월 712억원에서 3월 들어 1848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기타가계대출 모두 늘면서 2월 108억원에서 3월에는 151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기업대출은 2월 471억원에서 3월 204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2월 –391억원에서 3월 –107억원으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이처럼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3월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30조6837억원으로 월 중 6714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을 겪으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늘고 공공예금 유출, 기업자금예금 감소 등으로 등으로 수신도 전월 대비 감소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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