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부천 상대 첫 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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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 악연’ 첫 맞대결서 1-0 승리

연고지 이전 악연으로 얽힌 제주 유나이티드와 부천FC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이 제주의 승리로 기록됐다.

제주는 지난 26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뒤 K리그2에서도 개막 후 ‘3경기 무승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제주는 4경기 만에 값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112패 승점 4를 기록하며 6(승점 4)로 올라섰다. 반면 부천은 개막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선두에서 2(승점 9)로 내려앉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005년까지 부천을 연고로 한 부천 SK로 리그에 참여했다. 하지만 2006년 연고지를 제주로 옮기면서 부천과 인연을 접었고 구단 이름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실망한 부천 축구팬들은 진정한 자신들의 팀을 만들겠다며 200712월 부천FC1995라는 시민구단을 창단했다. 부천FCK리그2에서 자리 잡는 동안 제주는 1부리그에 속해 두 팀의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제주가 강등되면서 마침내 두 팀이 만나게 됐다.

두 팀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였고 이렇다 할 득점 찬스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건 제주의 해결사 주민규의 머리였다. 주민규는 후반 46분 김영욱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3호 골이었다.

현역 시절 부천 SK에서 뛰었던 남기일 제주 감독은 좋은 추억이 많다. 팬들과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낼 정도다. 선수들에게 내가 선수로 뛸 때 에너지를 전해주고 싶었다. 다행히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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