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기자회견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1년 만에 재개된 것과 관련,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27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인 대안이 없는 일방적인 비자림로 공사 강행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사가 멈춰진 기간에 생태계 파괴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지만, 제주도는 이를 회피하며 공사 강행을 준비해왔다”며 “일방적 공사 강행에는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자림로에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등 법정보호종들이 날아와 번식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의 5월 공사 재개 발언 이후 이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벌목을 시작했다”며 “제주도는 합리적인 대안이 없는 일방적인 비자림로 공사 강행을 철회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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