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281호로 전월 대비 8.2% 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072호, 올해 1월 1057호, 2월 1014호 등 꾸준히 감소하다 3월 들어 1184호를 보이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전국적으로 4월 중 미분양 주택이 전달 보다 늘어난 곳은 제주를 비롯해 인천(7.1%), 대구(3.6%), 부산(0.7%), 울산(0.6%) 등 5곳이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율도 제주는 강원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 4월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87호로 전월 대비 13.9%(108호) 늘며 강원(26.4%)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주택 공급 물량도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지역 주택 준공 실적은 174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90호 대비 39.7% 줄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제주지역 주택 착공 실적도 1421호로 전년 동기 2056호 대비 47.6% 감소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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