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희,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주마을이야기 박람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쉽게도 9월로 연기됐다. 이 박람회는 도내 마을의 발전상과 경험을 공유하고 마을 간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행복 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참가를 위한 제주도 대표마을 선발은 예정대로 6월에 열린다는 것이다.
행복 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2014년부터 매년 실시돼 올해 7회째를 맞는다. 이 콘테스트는 주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 성과를 평가·공유하고 마을 간 선의의 경쟁, 농촌 공동체 활성화 도모에 목적이 있다.
2020년 콘테스트는 명칭이 바뀌면서 ‘마을 만들기’와 ‘농촌 만들기’ 두 분야로 구분해 진행한다. 마을 만들기는 ▲소득·체험 분야 ▲문화·복지 분야 ▲경관·환경 분야로, 농촌 만들기는 ▲농촌지역 개발 사업 우수사례 ▲농촌 빈집·유휴시설 활용 우수사례로 나눠 경쟁한다.
요즘 청년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용어 중 하나가 ‘Go 지방(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주)’이라고 한다. 지방은 차별화된 콘텐츠의 보고라는 점이 청년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제주에서도 고향 제주로 돌아와 가족, 이웃 또는 마을의 이야기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었다는 청년들의 성공담을 간혹 접할 수 있다.
행복 농촌 만들기 콘테스트가 젊은 청년들을 농촌마을에 붙들어 놓을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더불어 마을 주민들의 노력과 열정이 농촌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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