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장을 역임한 강창일 전 국회의원이 지난 30일 불기 2564년 불자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행사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으로부터 이 같은 상을 받았다.
강 회장은 17대 국회 등원 이후 19대 국회 상반기와 20대 국회 하반기에 걸쳐 정각회 회장을 역임하며 정치권과 불교계 사이의 가교 역할에 힘써왔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전통사찰 및 시설 등을 위한 관련 법을 개정하는 한편 ‘10·27 법난 피해자 명예 회복 등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하는 등 불교 관련법 제·개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강 회장의 불자대상 선정 배경을 밝히면서 “대표적인 불자정치인으로 꼽히는 강창일 전 의원의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16년간 이어온 의정 활동은 그 자체로 회향의 과정이었다. 이제 국회 밖에서 자비와 중도사상을 실현하며 더 높은 차원의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4선의 국회의원 임기를 마무리한 강 회장은 앞으로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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