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단체관광 6명 코로나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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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시 교회 목사·신도 등 25명 지난 25~27일 방문
27일 증상 발현에 6명 동시 발생으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
도내 15번째 확진자도 발생…자가격리 등으로 동선 최소화

제주를 여행한 경기 안양·군포시 단체 관광객 가운데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도내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관광객은 교회 목사와 신도들로 목회자 모임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3일 동안 도내 주요 관광지 등 여러 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를 여행한 교회 목사와 신도 25명 중 40대 여성 A씨가 지난 30일 경기도 군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31일에는 A씨와 동행한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일행 중 나머지 19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출도 이후 29일 오전 10시께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유증상이 발현돼 같은날 오후 530분 군포시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한 결과 지난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도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6명 중 한명인 B씨는 27일 제주에 머물렀을 때 발열 등 유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B씨의 가족 중 3명도 경기도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B씨가 증상발생일 기준으로 제주 입도 전인 지난 25일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처럼 6명의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해 이들 방문지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들은 입도 후 23일 동안 한림공원, 천지연폭포, 섭지코지, 비자림숲, 사려니숲길 등 도내 곳곳을 방문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확진자들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도민들에게 무료로 검사를 지원한다특히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서귀포시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에서 식사를 했다면 신속히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의 잠복기를 고려해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은 당분간 보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6명과 접촉한 119명에 대한 후속조치를 진행중이고, 이들이 방문한 15곳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한편 도내 15번째 확진자 C씨는 지난 29일 오후 530분께 미국에서 입국한 뒤 같은날 오후 1040분 제주에 입도했다.

C씨는 입도 후 자가용으로 이동해 귀가한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30일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당일 오후 720분께 보건환경연구소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C씨는 동선을 최소화했고, 줄곧 자가격리 상태로 있어 가족 2명과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자 23명을 제외하고 밀접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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