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실천으로 만드는 생명의 길, 소방출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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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근,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지난해 1월 25일 새벽 5시쯤 화재출동 벨 소리가 다급히 울려 우리 대원들은 소방차량에 탑승해 삼도 1동 소재 진영마트 북측 주택화재 장소로 출동한 적이 있다. 새벽시간대라 이면 도로 및 사거리 모퉁이 주차 차량으로 인해 한 번에 진입하지 못하고 수차례 전·후진을 반복해 화재 장소 서측으로 겨우 화재현장에 진입한 아찔한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제주소방서는 소방차량이 화재현장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매월 1회 소방차량 통행이 곤란한 주택가 도로를 대상으로 길 터주기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소방차량은 5t 화물자동차를 개조해 만든 중형트럭으로 도로가 좁은 주택가에 화재가 발생하면 접근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모퉁이 주차와 도로가 조금 좁아지는 부분에 주차된 차량이 가장 문제가 된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이 정도면 차량이 지나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주차하지만 소방차량은 모퉁이 주차 차량 또는 도로 폭이 좁은 길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진입을 못하거나 진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해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소방통로 미확보로 소방차량이 화재현장으로 신속히 진입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소중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주차한 내 차가 대형 인명·재산 피해로 불러올 수 있음을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불편하더라도 건전한 주차문화 형성을 만들어 간다면 제주도는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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