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에서 얻은 일상의 교훈
‘침묵의 봄’에서 얻은 일상의 교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고기봉,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이상적인 생활환경은 어떤 것일까?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푸른 숲, 그리고 모든 자원이 선순환 하는 친환경일 것이다. 나아가 자연 상태에 가장 가까운 생태형 도시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 될 것이다.

20세기 초 해충과 질병을 막기 위해 살포한 살충제가 독수리, 비둘기와 같은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주게 됨을 경고하며 환경문제의 화두를 던졌던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이라는 저서를 통해 ‘자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손을 맞잡는 것’이라고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인류는 생존에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우리가 기후변화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우리 삶의 터전을 위협할지도 모른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대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변화 대응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의 온도상승은 언제 멈출지 가늠하기 어려우며, 그동안 우리 인류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환경재앙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나라도 환경재앙에 대해 냉철하게 자각하고 대비책을 수립해야 한다. 물, 공기, 토양, 폐기물 등 환경오염 문제는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원인 제공자다. 삶의 기반인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설 때다.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다. 50여 년 전 ‘침묵의 봄’의 역사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우리가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 만큼 새들의 싱그러운 지저귐은 더욱 풍성하게 들릴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