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 확진자 감염 경로 밝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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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여행을 다녀간 경기도 안양·군포지역 교회 목사와 신도 등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경기도에서 확인되면서 제주 사회를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여러 관광지와 숙박시설, 맛집 등을 방문했다. 한 가정에선 제주를 여행하지 않은 자녀 등 3명에게도 감염의 불똥이 튀었다. ‘4말 5초’ 이후 기지개를 켜는가 싶던 제주 관광에 악재로 작용할까 걱정이다.

이들 가운데는 제주에 체류할 당시 발열 등 유증상을 호소한 이도 있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체 25명이 단체 관광에 나섰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이들과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들만도 159명에 이른다. 추가 감염자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도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파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사례로 분류되면 곤란하다. 물론 당국은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등에서 생활하던 이들이 이곳에서 감염돼 잠복기간을 모른 채 제주 여행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밖’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단정은 금물이다. 정확해야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다.

이번 사안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 지금의 사태다. 도민들도 이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확진자가 치유되고 추가 발병이 없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가는가 싶으면 이를 비토하기라도 하듯 코로나는 고개를 들었다.

당국은 방역의 끈을 조여야 한다. 3일부터는 고1·중2·초등3~4학년이 등교수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날씨도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대개가 마스크 착용 등에 소홀할 수 있다. 반면에 여느 신종 호흡기 바이러스와 달리 코로나는 기온이 올라가도 위세가 전혀 약해지지 않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명심할 것이 있다. 해외로 못가니, 제주에서 힐링하고픈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제주에 오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자주 체크하길 바란다. 지금은 모두가 생활 방역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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