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끊긴 제주~인천 뱃길 내년 9월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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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현대미포조선과 2만7000t급 카페리선 건조 계약...내년 9월 인도 예정
내년 9월 제주~인천 항로에 투입될 여객선 설계도.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내년 9월 제주~인천 항로에 투입될 여객선 설계도.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6년째 뱃길이 끊긴 제주~인천 항로에 내년 9월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주~인천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선박 건조를 비롯한 운항 준비에 나섰다.

이 선박회사는 지난해 말 현대미포조선과 2만7000t급 카페리선 건조 계약을 맺었다.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여객선은 오는 8월 본격적인 건조 작업에 들어가 내년 9월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사는 선박 건조와 부두시설 확보, 시설 운영계획 수립을 이행해야 하는 조건부 면허를 받았고, 내년에 정식 면허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인천 뱃길 재 운항은 내년 9월 20일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여객선은 매주 화·목·토요일 저녁 인천항을 출발, 14시간을 운항해 다음날 아침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6825t급)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면허 취소를 당해 6년째 뱃길이 끊겼다.

세월호 참사 한 해 전인 2013년에는 제주~인천 항로를 통해 108만1000t의 화물이 운송됐다.

수도권 지역에서 생필품·건축자재가 제주로 운반됐고, 제주에서는 농산물·생수 등이 이 항로를 통해 수도권에 수송됐다.

한편 2년 전 제주~인천 항로에 제안서를 냈던 한 선사는 도입 선박의 선령이 14년이 돼면서 적격 기준에 미달, 탈락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승객 안전을 위해 선령이 1년이 넘으면 1점이 감점되는 등 관련법이 개정돼 건조한 지 5년 이상이 된 선박은 사실상 적격 기준을 통과하기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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