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됐다. 지난달 27일부터는 국내·국제선 항공기 탑승객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점차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각급 학교의 등교개학이 본격 시작되면서 마스크 사용은 이전보다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마스크 사용 후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생기는 환경오염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정부 공급 마스크가 하루 1000만 개 이상이니 하루에 버려지는 마스크는 또 얼마나 많겠는가? 개인위생을 위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 못지않게 사용한 마스크를 제대로 버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이유다.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이나 유원지, 길거리 등에서 버려진 마스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인근 주민들이 주로 찾는 가까운 산 등산로에서도 나뭇가지에 걸린 마스크가 눈에 띌 정도다. 이건 아니다. 마스크를 아무데나 버릴 경우, 환경오염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전파할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환경부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마스크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따라서 재질에 상관없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물론 마스크를 버린 후 반드시 손을 소독하는 것은 기본이다.
바야흐로 마스크 필수시대다, 지금부터라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제대로 버리자. 개인위생을 넘어 환경보호도 함께 생각하는 ‘슬기로운 마스크생활’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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