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괭생이모자반 유입 수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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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거량 지난 2일까지 4005t
전년比 4배 이상 증가해 처리 난항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연안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거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괭생이모자반 수거량은 2017년 4400t에서 2018년 2150t, 지난해 860t으로 매년 줄었다가,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4005t으로 이미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동중국해 북부해역 현장조사에서 서해외해 및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를 관측, 제주 연안에 유입되는 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 남쪽 외해에서는 최대 직경 50m 크기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도 관찰됐다.

괭생이모자반은 부유성으로서 바람과 해류를 따라 이동경로가 변하므로 제주도와 서해안 가까이 유입되는 양은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대체로 매년 4, 5월 제주시 해역에 괭생이모자반이 밀려들지만, 최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안덕면 지역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척당 50t을 수거할 수 있는 6척의 선박(제주시 5, 서귀포시 1)과 양 행정시 소속 공공근로인력과 청정제주바다지킴이들이 투입돼 괭생이모자반 처리에 나서고 있으나, 막대한 양의 괭생이모자반을 모두 수거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한편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하는 괭생이모자반은 해안을 오염시키고, 연안 경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선박 스크루에 감겨 어선 조업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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