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에 대한 열람과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98%는 가격을 내려달라는 하향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제주시는 개별주택 6만1767호를 대상으로 주택가격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156건을 접수했다. 이의 신청을 보면 하향이 153건(98%), 상향은 3건(2%)에 불과했다.
주택공시가격 하향을 요구한 이유는 각종 공과금 등 세 부담이 증가하고 복지 수혜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건물 노후화로 재산 가치가 하락했고, 주변 주거환경이 열악한데도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제주시는 접수된 이의 신청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한국감정원의 재검증을 거쳐 26일 조정해 공시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1.21%)해 올해 개별주택가격 이의 신청은 지난해 359건보다 202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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