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국내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의 대규모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카타르 LNG선 100척, 23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고의 수주 쾌거는 조선업계는 물론 국민의 가슴을 뛰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해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의 LNG선 발주 계획에 대해 문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공식 오찬에서 기업 대표를 초청해 세일즈전을 펼친 사례를 언급하면서 정상 외교와 국무총리·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소개했다.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 효과에 대해서는 “조선업에서 20조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지난달 28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는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를 발행해 기초연구와 연구개발 투자로 ‘선도자(First Mover)’가 되려는 한국의 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LNG선 수주, 네이처 인덱스 평가 등 소식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 강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