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등교 코앞인데...일부 방역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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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소규모 학교 채용 어려워...학부모에 손 벌리기도
도교육청 “이달 중순까지 모든 학교에 인력 배치 전망”

전교생 등교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학교들은 여전히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17억원을 투입, 각급 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대응 활동을 돕는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인력지원은 유치원과 초···특수학교를 대상으로, 1학기가 마무리되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학교 규모별로 방과후학교 강사, 교사 대체인력 등을 활용해 1~10명의 방역인력을 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선 학교는 하루 6시간씩 활동하는 단기계약인력과 하루 4시간씩 활동하는 자원봉사인력으로 학교 지원 인력을 꾸릴 수 있다. 지원 인력은 등교하는 학생 발열 검사를 하고 교내 일상소독과 급식실 방역에 나선다.

하지만 일부 외곽지역 학교에서는 방역 인력 채용에 애를 먹으면서 학부모들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수차례 방역 인력 모집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학교 관계자는 작은 학교는 활동 시간이 3시간인 경우도 있다. 애매한 시간이고, 인건비도 1시간에 1만원 수준이어서 일부 읍면지역 학교는 단기계약인력 채용이 힘든 상황이라며 인력 채용이 어렵기 때문에 학부모회 중심으로 봉사하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등교하는 68일까지 일선 학교에 방역 인력 924(단기계약인력 211·자원봉사자 713)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시 동지역은 상황이 괜찮지만 읍면지역 일부 학교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6월 중순까지는 모든 학교에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역 인력 투입은 바람직하지만 인력 채용 업무가 교사에게 부과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가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인력을 지원하고, 학교지원센터를 강화해 학교의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하라고 주문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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