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어선이 괭생이모자반을 피하려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9분께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서 어선 A호(3.28t·승선원 1명)가 괭생이모자반을 피해 항해하다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선장 K씨(55)는 주변에 있던 어선에 구조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좌초된 A호는 이후 해경이 이초작업을 하던 도중 선체 내부에 물이 차면서 우측으로 기울다 결국 전복됐다.
해경은 A호 주변에 있던 민간어선 5척과 함께 이초작업을 실시, 이날 오후 8시 48분께 A호를 조천포구에 계류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짙은 해무로 인해 저시정이 수시로 발생하고 괭생이모자반을 피하려다 육지 쪽으로 이동하는 어선들이 많다”며 “안전에 주의해 운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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