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무인관리시스템 6개월간 ‘점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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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지난해 말 일부 도로변 주차장에 무인관리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설치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점검 중’이라는 문구만 표시된 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말 중정로와 태평로, 칠십리로 등 3개 구간 38개 주차면에 차량 번호 인식기와 요금정산기가 통합된 유료주차 무인정산기(이하 정산기) 23대를 설치했다.

당초 지난해 말 시범운영을 벌인 후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서귀포시는 정산기 운영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문제는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정산기에는 전원이 들어와 작동을 하고 있었으며, 정산기 중앙에 설치된 화면에는 ‘점검 중’안내문구가 표시되는데 그쳐 전기 낭비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정산기가 설치된 주차장 앞 한 식당 관계자는 “갑자기 주차장을 유료로 하겠다며 정산기를 설치한 후 반년 넘게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언제 유료로 전환되는지 몰라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산기를 가동하는 전기도 결국 세금인데 지금 당장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전원이라도 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운영이 연기되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정산기를 통해 홍보하고 있었다”며 “점검 중이라는 문구가 뜨고 있다는 점은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장 유로화는 오는 하반기 중 실행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주차장 바닥에 추가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현장 점검을 통해 정산기 정비는 물론 정기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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