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식광어 가격 20개월 만에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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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당 1만2600원 선···4월 比 40% ↑
8000원대 유지···道·업계, 입식량 조절

제주 양식광어 가격이 20개월만에 평년 수준 이상으로 반등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당 양식광어 가격은 12633원으로 지난 4월 기준 9020원과 비교해 40% 올랐다.

양식광어는 201810월 기준 11500원에서 매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019년에는 8000원대를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시장이 완전히 침체된 지난 3월에는 7777원까지 떨어졌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이 2005년 양식광어 가격변동과 출하량에 대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2008127526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양식업자 등에 따르면 광어값이 폭락하는 이유는 소비패턴의 변화다. 수입산 방어나 연어를 찾는 수요가 늘고 일본의 방어 양식 기술까지 높아져 제주 광어를 찾는 손님들이 줄었다.

또 일본이 수산물 검역을 강화해 공급에 비해 소비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양식업계는 광어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광어 양식장 입식량을 줄이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조례를 개정해 종자입식 신고 의무화 등으로 광어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해 수산물안정기금 13억원을 긴급 투입해 지역 내 359개 양식장에서 기르고 있는 광어 520t을 수매하고 폐기처분 했다. 적채물량을 해소해 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제주도 관계자는 양식광어 가격하락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가격안정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코로나19 이후 드라이브 스루 소비 행사도 가격 상승 요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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