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중생 1만9792명 ‘학교로’...등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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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1, 초5~6 등굣길...99일 만에 전학년 등교 수업
학부모 불안감 여전....도교육청, 학생 대상 상담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이 8일 마지막으로 등굣길에 오르며 순차적 등교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우려로 등교를 불안해하는 학부모가 여전히 적지 않아 등교를 둘러싼 잡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8일 중1, 5~6학년 19792명이 새 학기 들어 처음으로 등교 수업한다.

이번 등교는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1~2·유치원생, 이달 3일 고3~4학년에 이은 마지막 4차 순차 등교다. 이로써 제주 학생 85595명이 모두 학교에 나가 수업을 듣는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전국 학교의 등교 수업 시작일을 32일에서 같은 달 9·23, 46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49일로 미루면서 등교 대신 사상 초유의 학년별 순차 온라인 개학을 도입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교육부는 지난달 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우려가 거세지자 등교 수업 시작일을 일주일 또 연기했다.

결국 다섯 번째 연기 끝에 원래 등교 시작일이던 32일 이후 80일 만에 고3이 등교 수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마지막 4단계 등교 대상인 중5~6학년은 고3보다 19일 더 늦어 애초 등교 예정일보다 99일 늦게 교문을 통과한다.

학생 수가 많은 도내 과대학교 32(15·8)의 경우 초1~2학년과 고3을 제외하면 격주제로 원격 수업을 진행해 실제 학교에 나오는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2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등교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교직원은 지난 5일까지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학교 밖 감염으로, 학교 내 2차 감염은 없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등교 수업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등교의 선택권을 경험한 학생들이 획일적인 공교육에 순응하지 않고 탈()학교 흐름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방송통신고등학교 등교 수업이 7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학령기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지원 활동을 개시했다. 방송통신고 학생상담 지원 단계는 1단계 위기학생 선별 2단계 전문상담교사의 심리·정서상담 3단계 전문의 상담 및 심리검사 4단계 지속적 사례관리 등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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