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꽃 많이 피었다...생육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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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올해 노지 생산량 늘어날 듯

올해 노지온주 개화량(꽃 수)이 지난해에 비해 많은 것으로 파악돼 적정 생산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발간한 농업관측(과일) 6월호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 개화시기는 전년보다 다소 늦춰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월 온화한 기상으로 발아는 전년보다 9일 앞당겨졌으나, 4월 저온 영향으로 개화는 전년보다 1일 정도 늦춰졌다. 만개 시기는 전년·평년과 비교해 3일 정도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온주 꽃수는 전년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해거리 현상으로 착화량이 크게 적었던 제주시의 경우 꽃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지인 서귀포는 겨울철 온화한 기상의 영향으로 꽃수가 전년과 평년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전년 대비 꽃수가 많다고 응답한 표본농가(모니터 조사치) 비율은 제주시 74.6%, 서귀포시 40.8%이다. 전년과 비교해 꽃수가 적다는 응답은 제주시 20.7%, 서귀포시 39.4%.

또 평년과 비교해 꽃수가 많다는 응답은 제주시 58.1%, 서귀포시 46.2%, 꽃수가 적다는 응답은 제주시 5.2%, 서귀포시 31.9%.

5월 말 기준으로 노지온주 생육상황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상순 기온이 하락해 일부 지역에서 냉해가 발생했지만 피해 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지온주 병해충 발생은 전년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겨울철 따뜻했던 기후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귤응애와 진딧물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화해충 가운데 꽃노랑촐채벌레, 볼록총채벌레 등의 총채벌레류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예찰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5월 하우스온주의 출하량이 전년보다 18% 증가하면서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3% 낮은 7300원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조기 가온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양호에 따라 6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이 전년보다 3%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조량 증가로 당도와 당산비가 전년보다 좋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크기의 과실 비중도 높아 품질도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6월 하우스온주 평균 도매가는 출하량 증가로 전년(6200)보다 낮은 5800~6100원으로 전망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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