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11대 후반기 도의회 의장 선출 '내홍'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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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의원총회 열어 회칙 개정...누구나 의장 출마 가능
전반기 합의 내용 '무의미' 입장에 '꼼수' 지적 등 논란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9일 오후 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회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된 회칙 4조 ‘당 소속의원의 권한 및 의무 규정’에는 ‘당 소속의원은 누구나 교섭단체 내에서 실시하는 각종 선거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가지며 제주도의회 민주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 신설됐다.


즉 민주당 소속 의원 누구나 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등에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신설 규정이 전반기 의장 추천 과정에서 합의됐던 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해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기 의장과 원 구성 과정에서 민주당은 ‘의장 후보 추천 경쟁에 참여해 추천되지 못한 의원은 제11대 의회 전반기·후반기 상임위원장 및 예결위원장 등의 보직을 맡지 못하고 교육위원회에 배정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합의했다. 의장 추천 경쟁에 참여했던 의원은 후반기 의장 출마 대상에서 배제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합의 내용의 효력 유무에 대해 당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현재 의장 후보로 좌남수 의원(제주시 한경·추자면)과 김용범 의원(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전반기 의장 추천 경쟁에 좌남수 의원이 참여 했었다. 합의 내용이 유효하면 하반기 의장에 좌 의원은 원칙적으로 배제된다.


원내대표단은 의원총회 직후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개정된 회칙에 따라 의장이 추천될 것이다. 당 소속 의원이면 누구나 의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전반기에 합의된 내용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김용범 의원은 “전반기에 합의된 내용은 의결된 사안”이라며 당연히 의결된 내용대로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의원은 전반기 합의 내용이 무의미하다는 설명에 대해“의원총회에서 전혀 설명되지 않은 내용이다.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어거지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원철 원내대표는 의장 선출과 관련해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불협화음 없이 수권정당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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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 2020-06-11 21:20: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입맛대로네?
그럴꺼면 전반기 합의문이 무효면
머하러 회의는 하냐?
신빙성 하나 없는 의원들

LPG 2020-06-11 09:16:33
약속도 못 지키는 민주당에게는 희망도 미래도 없다. 상황 상황에 따라 자신만의 이익을 쫒는 도의원들은 도민의 눈과 입을 보고 행동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