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김태엽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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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0일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도의회, 20일 이내 청문절차 마쳐야
26~29일 청문회 전망...음주운전 비판 여론, 선별적 보이콧 의견 등 진통

제주특별자치도가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와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도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행정시장 예정자들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도민사회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는 10일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와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 요청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인사청문 요청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도의회가 이를 접수하면 인사청문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관련 규정상 인사청문은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도의회 6월 임시회(15~25일)가 끝난 직후인 26일과 29일 행정시장 인사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행정시장 인사청문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는데 청문특위 위원은 교섭단체대표가 6명을 추천하고, 도의회 의장이 1명을 추천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교섭단체별로는 의원수 비율에 따라 위원을 추천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4명, 미래통합당이 1명, 미래제주(교육위원)가 1명을 추천할 수 있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과반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시작됐지만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는 2017년 7월 행정부지사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과거의 음주운전 전력을 사과하고 ‘적격’ 판단을 받았지만 약 2개월 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회 내부에서는 인사청문을 선별적으로 보이콧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제주시 한림읍)는 “선별적인 보이콧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의원도 있고, 위원 추천 과정에서 지역별 안배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여러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제주도당이 음주운전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행정시장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노조 등에서도 지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적격 또는 부적격’ 등 인사청문 결과에 관계없이 제주도가 행정시장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제주도와 도의회의 갈등, 인사청문회 무용론 등이 또 다시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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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2020-06-12 12:41:17
작은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그동안의 행정경험과 제주시의 여러가지 현안문제 해결과
제주시의 발전을 생각하면.... 그래도 안동우 제주시장 후보자가 제일 적격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