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문화행사 예산 대폭 삭감될 듯…예술인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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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제주행사대행업 비대위
“문화예술인들 생존권 박탈하는 근시안적 행정”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올해 문화행사 예산의 대부분을 삭감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내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탐라국입춘굿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각종 행사들을 연달아 취소했고, 하반기 문화행사 관련이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앞으로 예정된 행사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도의 방침대로 올해 하반기까지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한다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행사는 400건 정도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겪었던 도내 예술인들은 이 같은 소식에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민예총은 코로나19 예방을 내세운 도의 이 같은 방침은 문화예술인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근시안적 행정이라며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이번 도의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제주행사대행업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호소문을 내고 수천 명에 이르는 행사 관련 종사자가 많게는 1년 단위로 준비하던 행사들을 불과 며칠 만에 취소 통보를 받으면서도 고통을 분담하고 있었다문화행사는 단순히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분야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예산삭감, 행사취소보다는 명확한 행정지침을 만들어 행사를 운영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관계자는 상징성이 있는 큰 축제들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규모를 축소해 온라인으로라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예술활동 기획서 지원 사업 추진 등 비대면으로라도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검토해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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