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서양화가 김인지 화백 작품 보존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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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김 화백 유작 2점 선정

상태 조사·수복 과정 등 진행

 

제주도립미술관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 미술품 보존 처리실을 갖춘 후 지난해 야외 조각품을 보존 처리한 데 이어, 올해는 작고 작가의 훼손 작품에 대한 보존 처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 미술품 보존 처리실을 갖춘 후 지난해 야외 조각품을 보존 처리한 데 이어, 올해는 작고 작가의 훼손 작품에 대한 보존 처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이 훼손된 미술품에 대한 보존 작업에 착수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 미술품 보존 처리실을 갖춘 후 지난해 야외 조각품을 보존 처리한 데 이어, 올해는 작고 작가의 훼손 작품에 대한 보존 처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립미술관은 공립기관에서 이관·관리되는 작품 중 훼손 정도가 심하고, 지역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고 작가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보존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존처리 첫 대상으로는 제주 최초의 서양화가인 김인지 화백의 1953년 유화 작품 2점이 선정됐다. 유화 작품 특성상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그림 표면이 변형되는 등 손상이 잦다. 김 화백의 작품 상태 조사 결과 물감 색 변질과 갈라짐, 화면 찢김, 물감층 떨어짐 현상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곰팡이와 백화현상도 생겼다.

이번 보존처리는 작품별 상태 조사, 기술자문, 훼손부위 접합, 클리닝, 그림층 접착과 메움 그리고 색맞춤의 수복 과정으로 진행된다.

도립미술관은 이를 통해 지역 미술사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지역 미술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그동안 손상된 미술품 보존처리를 위해 육지로 보내야하는 운송 절차와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체 복원된 작품은 올해 하반기 기획전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선생은 1934년 동경사범학교 도화강습과를 수료하고 조선미술전람회 양화부문 입선을 시작으로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1955년에는 제주도미술협회 결성을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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