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道-의회 정책협의회 무산 잇따라 사과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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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장 "원인과 이유 떠나 도민께 사과의 말씀"
김경학 위원장 "이유여하 불문하고 심려 끼쳐 사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과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이 최근 제주도와 도의회의 정책협의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태석 의장은 15일 열린 도의회 제383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지난 주 의회와 도의 상설정책협의회 개최가 무산된 것에 대해 그 원인과 이유를 떠나 사과의 말씀을 도민께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대화를 통해 소통이 우선돼야 합니다만, 도민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유되지 못한 채 특정 결론에 합의하는 것은 항상 경계돼야 한다”며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지만 기대했던 도민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이어 “우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정치적 진화를 해내어야 한다”며 “이러한 때에 의회 차원에서 경제, 일자리, 산업정책에 중점을 둔 정책 추진을 위한 상임위원회 조정 등의 논의는 매우 바람직하다”며 상임위 조정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김경학 위원장은 입장 발표를 통해 “지난 주 목요일 상설정책협의회가 무산됐다. 모처럼 형성된 대화 분위기에 우리의 정치문화가 진일보하기를 희망했다”며 “도민들께서도 큰 기대를 하셨을 것이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도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의회와 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한 배에 몸을 싣고 있다. 도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대의 앞에서 밑지고 남고를 따질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도의 일방통행을 우려한다면 사전에 그 길목에서 만나야 한다. 비생산적이고 역기능적인 갈등은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는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기대했던 제2회 추경에서 오히려 모든 축제, 문화예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문화예술 종사자와의 공감대 형성도 전혀 없이 이뤄진 결정으로 희망을 손을 잡아줘야 할 제주도정이 마지막 내민 손을 가차 없이 차버렸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도민들을 도민을 위해 일하는 지사를 원하고 있다. 지사께서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아닌 지금 당장 도민에게 절박한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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